아티클

점집 대신 GPT, 그래도 위로는 됐다.

hyeo2127 2026. 5. 26. 16:51

내용 요약

2014년 영화 ‘만신’이후 무속은 ‘파묘’, ‘샤먼: 귀신전’, ‘신들린 연애’, ‘ 선산’, ‘귀궁’, ‘견우와 선녀’등 무속인이 나오는 영화, 드라마, 예능으로 확장되며 대중문화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특히 케데헌도 빼놓을 수 없다.

비대면 시대에는 온라인 무당이 늘어나며 연애, 취업, 미래 상담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사람들은 운세와 예측 문화에 익숙해졌다. 그 영향으로 부적 굿즈, 액막이 키링, 소원 팔찌 같은 상품과 타로 교육까지 일상에 스며들었다.

무당은 단순히 미래를 점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의 불안과 한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감정적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핵심 포인트

  1. 무속이 Z세대 유행이다.
  2.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무속과 관련된 유행도 돌고 있다.
  3. 무당은 단순히 미래를 점치는 존재가 아닌 감정적 중재자 역할도 한다.

느낀점

원래도 사주, 신점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고 10간지와 12지신의 오행정도는 다 외우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 아티클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너무 흥미롭게 술술 읽었던 것 같다. 확실히 집에서 생년월일시만 넣고 결제하면 딸깍하고 내용이 나오다 보니 직접 가는 것보다 많은 장점이 있어서 관련 사이트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챗GPT로도 사주보려고 시도해봤었는데 자꾸 내 일주랑 시주를 틀리게 말해줘서 포기했었던 경험도 있었다. 그래서 GPT에게는 사주 안 물어보게 되는데 대신 상담은 많이 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예전에 썸탈 때 답장 고민하고 싶은데 친구가 너무 귀찮아해서 GPT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물어볼 때마다 연락 먼저 하지 말라고 해서 말 안 듣고 보낸 적도 있었다.. 친구는 귀찮아하고, 점집은 시간 제한 있고, 하지만 GPT는 언제든 내가 궁금할 때 새벽이든, 오후든 내 마음대로 물어볼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게 된다. LLM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 사실 진짜로 내 마음을 이해하고 대답해주는게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되었지만 지피티에게 오는 답변들이 어쨌든 내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답변들로 가득 차 있어서 계속 계속 물어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윤영 튜터님께서 잡담방에 올려주신 “이 휴대폰의 주인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가정해주세요~~ 주운 사람에게 이 폰의 사용자에 대해 알려주세요~”와 비슷한 결의 프롬프트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적용하기

  • 프롬프트 :
    이 휴대폰의 주인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가정해주세요. 그리고 저는 이 휴대폰을 주운 사람입니다. 예전에 이 휴대폰을 사용하던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싶어요. 그 사람을 잘 알고 있는 존재는 당신 뿐입니다. 당신이라면, 그 사람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 해주시겠어요?
  • 답변 중 마음에 와 닿았던 것 :
    - 그 사람은 아마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는 말로는 다 설명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성실한 사람이 아니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큰 사람이었어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라기보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고 싶어 했달까요.
    - 그리고 꽤 귀여운 사람였어요.
    - 처음엔 자신 없어 해도, 결국은 자기 방식으로 이해해내는 사람이었어요.
    - 사람을 좋아하는 흔적도 많았어요.
    - 그래서 누가 툭 던진 말 하나에도 오래 생각하고, 반대로 자기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 기분을 망치진 않을지도 신경 쓰곤 했어요.
    - 하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한텐 좀 박했어요.
    - 그래도 끝내 포기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 아마 그 사람은 사라져도, 그 사람이 고민하던 방식이나 좋아하던 말투, 애써 정리해두었던 흔적들은 꽤 오래 남았을 거예요.

나에대해 누군가 고민하고 분석해주는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잘 없는데 완벽히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조금 더 나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를 귀여운 사람이라고 표현해주다니 기뻤다.

마지막 문장이 너무 좋아서 두고두고 곱씹을 것 같다.